[ 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삶의 인연 속 사람들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담겨

“햇살이 맑은 날도, 비가 오는 날도 있고 꽃 피는 들판을 걷다가 낙엽 지는 숲길을 지나기도 합니다. 또 어느 때는 어둠 속에서 막막하다가도 아침은 찾아왔습니다. 그리 걸어온 날들은 첫발을 내딛던 순간순간의 시간마다 또 설렘을 만드는 삶이었습니다”

- 수필집 ‘마음의 쉼표 하나’ 서문 중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 독자들을 찾아간다.

보리수아래는 최근 최명숙 시인의 첫 수필집 ‘마음의 쉼표 하나’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뇌성마비장애인 당사자인 최 시인은 1992년 시와 비평 신인상, 2002년 구상솟대문학상, 2018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국무총리상, 2023 국제문단문학생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불교와 문화예술이 있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이사, 제2기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위원회 위원, 계간 국제문단 편집위원으로 다양한 곳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은 최 시인이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 남들보다 느리기 때문에 더 잘 보였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함께 엮어냈다.

책 속에는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들, 귀향 이야기, 잊지 못한 사랑 이야기,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삶의 인연 속 느낌들을 최 시인만의 문체로 표현해 냈다.

보리수아래는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공간 속에 작가만의 감성적 시선으로 지나온 일상을 되짚으며, 과거와 현재를 지나 내일의 의미까지 생각하는 계기도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성마비장애인 당사자인 작가는 세상을 향해 자신이 스스로 굳이 자신의 장애를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장애는 보인다고 하면서, 스스로에게 세상이 아프고 힘들고 작아 보여도 잠시 멈춰서면 그지없이 아름다운 것임을 간절하고 애틋한 모든 삶의 순간들로 찬찬히 들여다보게 한다.”며 최 시인의 삶이 담긴 수필집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출처 : 웰페어뉴스